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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 노래 몰랐구나. 그랬구나 - CANDI

by 공황돼지 2023. 4. 4.

2014년에 나온 곡이에요.

아이돌 참 어렵죠?

소리소문 없이 지나가는 그룹이

얼마나 많은 걸까요?


가사 리뷰

너의 페이스북에 내가 왜
들어갔을까 바보같이

- 저는 싸이월드 세대인데요,

짝사랑하던 아이 방명록이 생각나요.

거기 적혔던 말투는 다른 사람 같았어요.

제 앞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단어,

애교 넘치고 활달한 성격이 낯설었어요.

제 앞에서는 보여줄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나 없이도 돌아가는구나

- 쿨병에 걸려서 잠수를 탔던 일이 있어요.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나를 이젠 잊었겠구나

- 제가 좋아했던 아이는 가끔 생각 가는데,

저를 좋아했던 아이 생각은 안 해요.

아련함은 모순적인 면이 있어요.


다리 건너서 굽은 이차선 길은
너와 배낭 메고 헤매이던 길
너의 생각 안 나게 지나쳐 보려고
괜히 음악의 볼륨을 높여 보았네


그냥 열심히 살면
지나갈 줄 알았지만
너의 흔적은 너무나 많이 있어
하지 말았어야 했어
너의 페이스북에 내가 왜
들어갔을까 바보같이


나 없이도 돌아가는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어쩐지
그랬구나 그동안 너에게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나 같은 건 잊을 만했구나
아하아
나 없다고 혹시
니가 힘이 들진 않을까
걱정했던 내가 부끄럽구나
아하하
그랬구나 그동안
나보다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내 생각 날리 없었겠구나 아하아
가끔씩은 혹시
니가 연락하지 않을까
기다렸던 나만
초라했구나 아하하


전철역을 나와서
작고 예쁜 카페는
너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던 곳
친구들이 나에게
너에 대해 물어보면
내가 헤어지자 했단 말은 하지 마


나 없이도 잘 살고 있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어쩐지
그랬구나 그동안 너에게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나 같은 건 잊을만했구나 아하아
나 없다고 혹시
니가 힘이 들진 않을까
걱정했던 내가
부끄럽구나 아하하
그랬구나 그동안 나보다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내 생각 날 리 없었겠구나 아하아
가끔씩은 혹시
니가 연락하진 않을까
기다렸던 나만
초라했구나 으으음
나를 이젠 잊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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