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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쓰기는 재능이다? 소설과 비소설.

by 공황돼지 2023. 4. 8.

소설

시와 문학, 장르소설, 픽션/논픽션 뭐든 좋아요.

이쪽은 재능의 비중이 높다고 봐요.

하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에요.


:: 재능 vs 노력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 자신은 플롯*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썼어요. 캐릭터가 살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작가인 자신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반면 벤저민 퍼시의 <쓴다면 재미있게>에서는 플롯을 그래프로 나타내며 상세하게 설명했어요. 실제로 벤저민의 제자 중에는 소설가가 된 사람이 많아요. 연구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죠. 그럼에도 재능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알려진 작가 대부분은 '글쓰기 수업'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런 반문이 생기죠.

 

"스티븐 킹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벤저민 퍼시는 재능이 없을까?"

플롯(영어: plot)은 소설, 영화 등에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련의 사건(series of events) 또는 사건의 논리적인 패턴과 배치를 의미한다. 플롯은 소설에서 인물, 주제, 배경, 문체 등과 함께 허구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

- 경험

위대한 소설은 19세기 초 태생이 많아요. 그 시절은 과학의 발전, 1차 2차 세계대전, 이데올로기, 대공황, 인종 차별 등 인류 역사상 최고의 혼돈이었어요. 때문에 작가들의 경험도 다양했어요. 경험도 재능일까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인용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 마틴 스코세이지 -


- 지능지수

불편하지만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서울대 학생의 평균아이큐가 높은 것처럼 작가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서울대도 노력으로 들어갈 수는 있어요. 현대 사회의 전문화, 세분화는 작가의 소양에도 한계점을 만들었어요. 바꿔말해 소양이 부족해도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 정답은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이래요.

 

 "작가라면 최소한의 소양을 지녀야 하고, 그것을 쌓는 데에 지능의 영향이 있다."


 

비소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어보면 재능이 아님을 알 수 있어요. 책에서는 시와 문학이 재능의 영향이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에 역설적인 설득력이 있어요. 굳이 재능을 따지자면, 작가로서 재능이 아닌 학자로서 재능일 거예요. 정보의 질이 좋다면 필력은 그다음이죠.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좋은 작가일까요? 형편없는 문장으로 가득 찬 참고서도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해요.


:: 소설을 제외한 모든 글쓰기

보고서, 일기, 광고 문구, 에세이. 모두 글쓰기예요. 글쓰기는 일상 속 어디에나 존재해요. 그것들은 대부분 비소설이고 재능과 무관하다는 점을 시사해요. 글은 쓸수록 느는 거라고 했어요. 재능보다 노력을 중요시하는 표현이에요. 글을 재능만으로 쓰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예요. IQ 160이 존재하니까 수학을 포기할 건가요?

 

지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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